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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머의 길, 멘토에게 묻다 - 8점
데이브 후버 & 애디웨일 오시나이 지음, 강중빈 옮김/인사이트

이 책은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어떻게 경력을 시작할지 설계하고 이 분야에서 탁월한 개발자가 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책입니다.
스스로 배울 기회를 만드는 책이죠.

이 책은 장인의 수준을 "견습생" < "숙련공" < "장인(마스터)" 라고 나눕니다.
그리고 프로그래머로서 성장하는 과정을 공방에 비유해서 마스터가 이끌어줘야한다고 말합니다.
혼자서 열심히만 하면 되는줄 알았는데... 
그러기 위해선 주변의 도움과 주변을 활용하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더라고요.

어떻게 소프트웨어에 대해 이런 글을 쓸 수 있는지 감탄을 하며 읽었습니다.
저는 프로그래밍 수련을 무협지의 내공, 외공 수련정도로만 인식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해결방안을 고민해서 한 권의 책으로 만든 사람이 있다는게 놀랍습니다.

소프트웨어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꼭 보라고 추천하고 싶네요.
내용이 부담없으니 일단 한 번 보고 생각나는 것들을 실천하고...
일년에 한 번씩 다시 읽어보면서 자신을 돌아보면 좋을 것 같네요.

이 책은 기본적으로 견습생들을 위해 쓰여졌지만 숙련공 이상되는 분들도 많이 읽으시고 
저처럼 초보견습생들을 이끌어 주셨으면 좋겠네요. ^^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이 책에는 반전이 있다는 점입니다.
이 책을 읽을 분들을 위해 쓰지는 않겠지만... 
이 책의 본문 마지막 문구는 멋진 반전이네요. ^^

그리고 책을 보는 중간에는 잘 몰랐는데... 거의 다 읽고 보니 책이 술술 잘 읽히더라고요.
내용이 부담없어서 그럴 수도 있지만 문체가 화려한 기교없이 세련되고 간결하게 번역이 되서 그런것 같습니다.

다음음 인상적인 문구입니다.
- 언젠가 이 시기가 끝나면, 무엇이 중요한지 다시 정리할 필요가 있다. 공부할 것이 여전히 많기는 하겠지만 당신은 더 이상 견습생이 아니며, 당신의 우선순위는 이제 자신이 아닌 다른 이들을 향해야 할 것이다. 당신의 고객, 당신의 동료, 그리고 당신이 속한 커뮤니티에게로. p.57

- 전문가들과 교류하지 않으면 그 언어의 진수를 깨우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게 됩니다. p.68

- 특정한 기술 분야에 집착하지 말고, 개별 상황에 알맞은 해법을 고를 수 있도록 광범위한 배경 지식과 경험을 충분히 쌓아두어야 한다. p.72

- 새 지식과 옛 지식이 섞이는 것을 피해야 하며, 이 새로운 지식에 초보자의 마음가짐으로 접근해야 한다. p.77

- 위로 오르기 위해서는 당신이 이미 잘 하는 것을 내려놓아야 한다. p.77

- 장인이라면, 익숙하지 않은 기술 분야나 새로운 업무 영역을 배울 때 자신의 전문 기술을 옆으로 밀어 두고 흰 띠를 매는 용기와 겸손을 가질 필요가 있다. p.92

- 스스로 만족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현실 사람들이 당면한 현실적인 문제와 씨름할 때 기량은 연마되는 것입니다. p.119

- 해로운 환경에서 벗어나서 자신의 열정을 굳게 지키고자 한다면, 이렇게 경계를 지어야 한다. p.129

- 기예를 학습할 기회에 더 가치를 두어야 한다. p.154

- 어떤 개념을 정말로 이해하려면 그 개념이 최초로 언급된 당시의 전후 맥락을 재구성해 볼 필요가 있다. p.246

- 친숙하고 소중한 도구를 떠나보내는 것은 고통스러운 과정이지만, 그것도 역시 당신이 습득해야 하는 기술 중 하나다. p.253

- 소프트웨어 개발은, 과학이나 공학처럼 엄밀한 법칙을 세울 수 있을 정도로 우리가 잘 이해하고 있지 못하므로 기예(craft)라고 볼 수 있다. p.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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