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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시아의 왕자 - 8점
조던 메크너 지음, 장희재 옮김, 조기현 감수/느낌이있는책

이 책은 페르시아 왕자를 개발한 조던 메크너의 일기를 엮은 것이다.

혼자 집에서 뚝딱 만든게 아니라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갔고, 많은 사람들의 협력이 있어야 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의 고민과 방황을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다. 

다만 일기라는 한계 때문에 구성이 거칠고 자신의 주변인물에 대한 얘기는 별다른 설명이 없기 때문에 읽는데 힘든점이 있다.

그나마 역자 주석이 많아서 내용 파악에 도움을 주지만 너무 많아서 흐름을 깨는 부분도 있었다.

그 부분을 제외하면 이런 명작을 만드는데 어떤 생각을하고 얼마나 노력을 알 수 있는 소중한 기록이고 후배들에겐 도움되는 내용이다.


내 어린 시절, 어머니 따라 놀러갔던 집에서 본 페르시아 왕자는 너무 충격적이라서 그 때 그 순간이 아직도 사진처럼 생생히 남아있다.

당시 컴퓨터는 매우 고가 였고, 난 대학에 들어가서야 겨우 컴퓨터가 생겼다.

그 후 지금까지 계속 컴퓨터를 사용하지만 페르시아 왕자는 몇번 해봤을 뿐이지 끝까지 해본적은 없다.

그런 게임을 아직도 인상 깊게 기억하는 이유는 도트 왕자의 그 부드러운 움직임 때문일 것이다.

그 움직임을 만든 예술가로서의 집념을 이 책에서 엿볼 수 있다.


참고로 난 eBook으로 봤는데 아이폰 처럼 작은 화면에서는 본문과 주석이 반반씩 나오는 화면이 많아서 조금 불편하고 아이패드정도 큰 화면에서는 일반 책보는 것 처럼 무리 없이 볼 수 있었다. 


2014.08.10~2014.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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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 - 10점
박경철 지음/리더스북

가만히 생각해 보면 사색이란걸 잊고 살았다.

뭐 전에도 사색이라고 부를만한 대단한 걸 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혼자만의 생각에 잠기는 것을 좋아 했던 것 같다.

그때는 다 쓸데없는 짓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그것마저 하지 않고 너무 바쁘게 살아간다.

생각을 하지않고 정보를 모으며 조금이라도 필요없는 정보 같으면 건너뛴다.

게다가 정보가 아니라 감성적인 글은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은연중에 하며 느끼지 않고 생각을 안하게 된 것 같다.

책을 많이 읽으려고만 했지 책을 이해하려 하지 않았다.

내 분야에서도 현재 돌아가는 업계정보만 원했지 기술을 계속 연마하지 않았다.

언제나 핵심 가치를 외면한 채 겉도는 합리화로 내가 해야할 일을 하지 않았다.

도구에 연연했지 내공 증진에 힘쓰지 않았다.

늘 뭔가 해야할 일을 끝내지 못 한 불안감 속에 살면서도 행동하지 않고 말초적인 자극만 쫓고 있었다.

빠르게 뭔가를 이루려는 생각으로 쌓여버린 할 일 목록을 보며 부담감에 한 숨짓고 가장 우선순위가 떨어지는 소비적 행동을 선택해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바꿔야지 하면서도 바꾸지 못 하는 나 자신을 탓하고 나 자신이 싫어져 버린다.

눈 앞에 있는 마시멜로우를 먹어치우는 먹깨비 마냥 살이 쪄서 행동은 느려지고 정신은 말라 건강한 생각이 솟아나지 않는다. 


"세상을 바꾸려는 노력 이전에 자신의 그릇된 욕망을 다스리는 데 주력하라." - 데카르트

이 문장을 보니 부끄러워 졌다. 

세상이 잘 못 됐다 욕하지만 정작 나 자신은 그릇된 욕망에 사로잡혀 눈 앞의 욕구를 해결하는 데 주력했고 그런 나 자신을 혐오했다. 

일단은 나 자신인 것이다. 


이 책은 방법론이 아니다.

현상이 아니라 본질을 추구하는 책이고 따라서 쉽게 얻을 수 없지만 가장 가치있는 것인 삶에 주인이 되는 마음가짐에 대한 이야기다.

방법보다는 마음에 스며들어 사람을 지탱하는 좋은 자양분 같은 이야기들로 채워져있다.


개인에서 사회, 과거에서 미래까지 젊은 이들에게 이정표를 제시하고 기초체력을 기를 수 있게 도와주는 책으로 우리사회를 관통하는 깊은 통찰을 느낄 수 있다.

이 책을 다 읽고 에필로그를 본다면 최선을 다해 살아온 인생 선배가 사랑하는 후배를 위한 가슴찡한 조언을 느낄 수 있다.



아래는 인상적인 문장

- 현상은 복잡하지만 본질은 단순하다. 아리스토텔레스

- 기존의 것을 재조합하는 통섭의 시대가 왔다.

- 변하자. 오늘의 나를 어제의 나와 다르게 만들고, 내일의 나를 오늘의 나와 다른 사람으로 발전시키자.

- 시대를 읽고 항상 변화하라.

- 지금 청년세대가 미래의 리더가 되는 가장 중요한 자질은 기성세대와 같은 '탁월성'이 아닌 '공공의식'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 빨리 지나가야 한다. 안개가 옅어지기를 기다리다 결국 새벽을 맞는다. 인생이 바람처럼 지나가버린 것이다.

- 20대의 방황은 30대의 회한을 불로올 뿐, 에너지가 될 수 없다

- 미래를 주도할 인재는 기계가 아닌 사람이 만드는 부가가치를 이해하고 새로운 사회변화에 민감하며 그에 대해 충분히 고민하고 준비해야 한다. 

- 가지려는 욕망이 일정수준 이상에서는 그 대상이 개인이 아닌 사회를 향함으로써 욕망을 선량하게 관리해야 한다. 

- 자시 삶에 혁명가가 돼라

- 나의 태도는 남이 나를 평가하는 기준이자 내가 성공에 이르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다

-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첫걸음은 지금 내가 반복하고 있는 나쁜 습관 하나를 버리는 것이다



2012.03.06



예전에 작성한 메모, 이제야 포스팅 한다.

거칠게 썼지만 그대로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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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안 1 - 6점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소담출판사



오랜만에 보는 에쿠니 소설이라 재미있게 읽는다.

슬슬 비현실적인 얘기가 나온다.

좀 너무한다 싶다.

결국 막장 드라마를 보는 느낌이 든다.


떡밥만 잔뜩있었다.

누구는 다 읽고 눈물을 흘렸다는데

난 왠지 에쿠니 가오리 소설을 더는 읽고 싶지 않을 것 같다.


라고 썼었는데

단 하나의 문장에서 울컥해버렸다.

"마리씨는 강하네"


이렇게 싱그럽지 않은 내게 이렇게 싱그러운 감정이 있었다니...

하지만 2권이라서 읽는데 힘들었다.



2012.06.20 ~ 2012.06.23

2012.06.24 ~ 2012.07.10



예전에 작성한 메모, 이제야 포스팅한다.

메모 써 놓은걸 보니 재미있고 힘들게 읽은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츠지 히토나리의 '우안'이 더 재미있을 것 같은데 아직도 읽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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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ED - 4점
가네시로 카즈키 지음, 양억관 옮김/북폴리오


읽으면서 가네시로 카츠키의 냄새가 진하게 났다. 코를 막고 싶을 정도로...

내가 본 가네시로 카츠키의 작품은 어떠한 문제가 생겼을 때 사회시스템. 즉, 법이 아닌 개인적인 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했다.

이 작품도 같은 구성인데 이젠 지겹다.

그리고 이전 작품과 이 작품의 캐릭터들이 비슷한건지 같은 캐릭터인지 모르겠지만 그 유사성이 더 지루하게 만드는지도 모르겠다.


초반 사건의 흥미진진함에 비해 후반 사건 해결은 너무 판타지다

앞뒤 가리지 않는 초등학생이 쓴 내용같았다.


2012.06.16 ~ 2012.06.19


예전에 작성한 메모, 이제야 포스팅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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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신승환 / 그림 신현정


행복은 성취에 있다고 보고 성취하는 삶을 살기위한 방법에 관한 책이다.

책 내용도 어렵지않고 양도 많지 않기 때문에 한번쯤 보면 좋을 책이다.

작가님이 웹에 무료로 공개해주셨기 때문에 오다가다 버스나 지하철에서 읽으면 딱인 책이다.


아래는 간단 정리한 것.

- 단기계획을 세우고, 성공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목표를 세워라, 방해거리를 치우자, 데드라인을 정한다.

- 긴 계획은 나에게 안도감을 줘서 절박함을 약화시킨다. 그러면 결과는 뻔하다

단기계획을 세우자. 2주간 내가 해야할일을 현실성있게 세우고 반드시 지켜나가자. 현재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장기계획을 이루는데 현재의 전술이 맞는지 획인하고 점검하며 현재의 계획의 성공과 실패 여부로 조금식 계획을 수정 및 보완해나가자


책 읽으러 가기


작가님 블로그



읽은 날짜 : 2012.06.19 화 ~ 2012.06.19 화


예전 앱스토에서 받아 보고 작성했던 메모를 이제야 포스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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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소메트릭 타일(Isometric Tile) 기반 게임을 만드는 방법을 기본부터 차근차근 알려주는 책이다.

이런류의 게임을 보면서 어떻게 만들었을까? 라고 생각되는 것들 중에 기본적인 것은 다 들어있는 것 같다.

리소스 관리, 비트맵 타일을 불러와 배경 및 캐릭터 만들기, 비트맵으로 애니메이션 만들기, 겹쳐있는 이미지 선택하기, 타일맵에서 좌표 알아오기, 길 찾기 등등...


그리고 예제파일을 굉장히 신경써서 만들어준 저자 덕분에

책을 보며 예제를 간편히 실행시켜볼 수 있다는 점은 좋았다.


단지 호불호가 갈리긴 하겠지만 저자의 프레임워크가 좀 과하게 사용된 건 아닌지 싶다.

원리를 파악하면서 빠르게 진행하고 싶어도 이 책에 사용된 프레임워크를 파악하는데 시간을 많이 소요했다.

오래동안 책을 안보다 다시 보니 프레임워크가 파악이 안되서 나중에는 파악안하고 넘어간 부분도 있고...

원리를 파악하면서 빠르게 진행하고 마지막에 제대로된 게임의 구조를 갖추었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있다.


요즘은 게임관련 서적이 좀 나오고 있지만 2010년 당시만해도 타일기반 게임만 다루는 책은 없었기에 바로 사서봤는데...

결국은 이제야 다 보게됐다... 이놈의 게으름...


아이소메트릭 타일 기반 게임의 원리를 알고 싶은 사람에게는 추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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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ML5 Canvas - 10점
스티브 펄튼 & 제프 펄튼 지음, 이수진.이성희 옮김/한빛미디어

HTML5의 캔버스 기능이 강력해서 게임만들기도 가능하다고 하던데 정말 얼마나 강력할까?
결론은 엄청 강력하다...
캔버스 기능만보면 플래시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어보인다.

HTML5가 아직은 브라우저 호환성문제도 있고,
무엇보다도 리소스 관리하는게 힘들어서 HTML5만을 사용한 규모가 큰 게임은 아직 힘들어 보이지만
이런 문제야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고 플래시는 죽어가고 있고...
역시 앞으로 대세는 누가뭐래도 HTML5!!!

단, HTML5 전반에 대한 내용이나 CSS3등의 내용은 없고 
Canvas와 비트맵 이미지 리소스를 이용하여 게임만드는 것이 집중하는 책이다.
그래서인지 게임만드는 방법에 대한 내용도 꽤 비중있게 다뤄진다.
플래시 개발자라면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으니 꼭 한번 볼 것을 추천한다.


2012.06.11 ~ 2012.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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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이란 무엇인가? - 8점
윤상진 지음/한빛비즈

요즘 심심치않게 들리는 단어가 플랫폼이다.

처음엔 플랫폼이 뭐지? 했다가 아~ 애플의 앱스토어 같은거~ 라고 이해하고 넘어갔다.

그래서 이 책이 나온다고 했을 때 플랫폼에 무슨 할 말이 그렇게 많기에 책까지 나올까? 라고 생각했었다.

서평단 신청을하고 책을 받아 읽어보니 플랫폼이라는 것이 단순하지 않았다.


이 책이 설명하는 플랫폼의 개념은 다음과 같다.

"공급자와 수요자의 중간에서 그들이 거래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주면 그것이 플랫폼이다."

내가 알고 있던 개념과 크게 다르지는 않았지만 사실은 전혀 근본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대략 알고 있었어도 플랫폼이 내 눈에는 잘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단순하게 애플의 앱스토어만 생각했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이 플랫폼 기업이라는 생각은 별로 못해봤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는 20년 넘게 윈도우를 사용하면서도 플랫폼 기업이라는 생각을 못했었다.

소비자와 생산자간의 거래를 가능하게 해주는 장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하나의 완결된 또는 닫힌 서비스로 생각했던 것 같다.


이 책은 플랫폼의 개념과 현재 플랫폼 기업들의 전략, 플랫폼 구축 전략, 플랫폼 참여 전략, 앞으로의 플랫폼에 대해 총 망라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와는 상관없다고 생각했던 플랫폼 기업의 전략을 말하고 이런 기업들처럼 플랫폼을 만드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그리고 플랫폼을 만드는 것도 좋지만 자사의 전략에 맞게 플랫폼에 참여하는것도 중요함을 말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니 플랫폼이란 무엇인지 좀 더 알게됐고 사회를 바라볼 때 어떤 플랫폼이 숨어있는지 생각하면서 바라보게 됐다.

형태와 크기만 다를뿐 우리 사회 시스템 곳곳에 숨어있는게 플랫폼인것이다.


잘 정리된 플랫폼에 대한 설명과 함께 사회를 바라볼 때 플랫폼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만들어주는 책이다.


2012.07.29 ~ 2012.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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