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 6점
모리미 토미히코 지음, 서혜영 옮김/작가정신

우스꽝스러운 일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여성과 매사에 진지하지만 우스꽝스러워지는 남자가
얽히고 섥힌 인간관계 속을 관통하는 순진무구한 판타지.

좋아하는 여자의 주위를 맴도는 남자와 알아차리지 못하는 여자...
이 평병한 이야기는 현실에 발 붙이지 않은 판타지와 과장된 문체로 인해 아주 독특한 경험을 하게 한다.

남자와 여자가 주거니 받거니 이야기를 진행시키며 현실과 판타지를 오고가는 사이에
독자는 정신바짝차리지 않는다면 공중에 붕~ 떠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물론 이게 이 소설의 매력이다.

그리고 다 읽고서 표지를 다시 본다면 "아!!"하게 된다.
앞서는 여자와 뒤따르는 남자... 그 배경에는 춤추는 무리들... 아... 저게 궤변춤인가?

이 이야기의 궤변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 한없이 지루해진다.
자신을 가두고 있는 틀과, 얽매고 있는 끈을 잠시 내려놓아야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진인사대천명!!!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