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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시대 1 - 10점
로버트 매캐먼 지음, 김지현 옮김/검은숲
소년시대 2 - 10점
로버트 매캐먼 지음, 김지현 옮김/검은숲

이 책은 미국의 "제퍼"라는 마을에서 "코리"라는 12살된 아이가 겪는 일년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데요.
작가의 자전적 소설이라고 합니다.
이야기는 살인사건으로 시작되고 이 사건은 이야기의 끝까지 중심 역할을 하지만 살인사건이 주요내용은 아닙니다.
"소년시대"라는 제목에 걸맞게 남자아이들이 나오고 이 나이또래에 겪을 수 있는 많은 이야기들과 마을사람들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그 이야기들이 하나같이 흥미롭고 읽는 이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죠.

책을 다 읽고 나니 살인사건보다는 어린시절의 추억에 관한 그리움과 설레임이 가장 크게 남았습니다.
저의 어린시절에는 마을에 살인사건도, 흑인도, KKK단도 없었지만 소설속 주인공이 느꼈던 감정들은 저의 어린시절을 떠올리게 하더군요.
그래서인지 이 책은 슬프지도 않고, 엄청난 교훈을 주는 내용도 아니지만 다 읽은 후 왠지모를 감정에 울컥했네요...

이 책을 읽다보면 문장력이 참 뛰어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요
문장 마다 묘사력과 비유력이 매우 뛰어나서 한 문장을 읽을 때마다 즐겁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 맞게 번역도 잘 되어있어서 원작의 느낌을 잘 살리고 있고요.

이 작품을 보니 영화 "스탠 바이 미"가 떠오르더군요.
4명의 남자아이들이 나오고 1박2일의 짧지만 강렬한 모험을 하는 내용인데요...
이 영화도 다시 한번 보고 싶네요.

이 책을 보는 모든 사람들이 잠시나마 어린시절로 돌아갈 수 있는 기쁨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은 인상깊은 문장입니다.
- 상상뿐이었다해도 그건 현실보다도 훨씬 더 참된 진실이었다.

- 가능한 오래 소년으로 있으렴, 일단 그 마법을 잃고 나면 되찾고 싶어서 구걸하는 거지꼴이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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